덴마크 국가대표 라스 쇠네는 아약스에 2012년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뒤, 현재까지 286경기를 뛰며 외국인 최다경기 출전 기록을 수립하였는데요, 하지만 이제 그는 곧 제노아로 떠나게 됩니다. 제노아로 떠나기전 DutchNews.nl이 진행한 마지막 인터뷰의 내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다 네덜란드에 오게 되었는가?
짧게 답하자면, 16살에 스카우트 되었다. 덴마크에서 연령별로 가장 잘 하는 선수들끼리 모여서 하는 토너먼트가 있었는데, 그곳에 유럽 전역에서 스카우터가 왔고 스카우트 되었다. 어머니는 형편없는 생각이라고 하셨지만, 아버지는 우선 보내고, 나중에 돌아오고 싶으면 그때 돌아오라고 하셨다. 나중에 어머니가 내가 네덜란드에서 살 가족들을 만나고, 내가 어디서 살지를 본 후, 내가 잘 살수 있을 것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헤렌벤은 암스테르담이 아니었어서 유혹거리도 하나 없었다!
다른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은, 어린 시절 외국에서 사는 최고의 방법이었는데, 나는 매우 좋은 가족과 함께 지냈으며 이들과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나는 마치 다른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지내는 것 같았으며, 이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나는 만약 누군가 혼자 외국에 살면서 그 나라의 말을 하지 못한다면 더 외로울 것 같다. 그러나 나에게 이들과 지내는 것은 최고의 방법이었다. 그 후, 3년 뒤 헤렌벤에서 아직 뛰고 있을때 현재 아내를 만났으며, 우리는 모든 곳을 함께 돌아다녔고, 그때부터 네덜란드는 나에게 첫번째 집처럼 느껴졌고, 덴마크가 두번째 집처럼 느껴졌다.
당신은 당신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 국외 거주자(expatriat)? 이민자(immigrant)? 아니면 러브팻(lovepat)*?
*lovepat은 자신의 파트너의 나라로 이동하여 살기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합니다.
셋 다 아닌 것 같다. 당신이 나를 어떻게 나를 묘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여기 굉장히 오래 있었고, 이곳은 이제 나의 고향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네덜란드인이 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덴마크 사람인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축구인생이 끝난 후에 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아마 내 생각에 나는 이민자인것 같다. 나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은퇴후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것인가?
축구의 세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내 축구 인생이 끝난 후에는 우리 가족은 여기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여기 매우 아름다운 집을 갖고 있으며, 아이들은 덴마크인이라기 보다는 네덜란드인에 가깝고, 우리의 모든 사회 생활이 이곳에 있다. 우리는 한번도 가족이 덴마크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축구 인생에서는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지만, 나는 내 자신이 코칭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 아마 내 생각에 축구 인생이 끝난 후에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을 것 같다.
당신은 네덜란드어를 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배웠는가?
내 생각에는 내 네덜란드어 실력이 덴마크어 실력보다 나은 것 같다. 그리고 만약 내가 집에 있거나, 덴마크 국가대표팀에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놀리곤 한다. 덴마크어와 네덜란드어는 같은 단어가 많이 있어 만약 내가 단어를 모를때 나는 그냥 네덜란드어 단어를 덴마크어 식으로 발음하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사람들은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라며 묻는다.
물론 나는 네덜란드어를 힘들게 배웠다. 내가 같이 살던 가족들이 내게 같이 살기 시작한 6개월 후부터 영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실수를 할까봐 두려워 하지말라, 어차피 하게 될꺼니까. 그냥 계속 해야 한다.
네덜란드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면?
네덜란드의 축구 정신이 마음에 드는데, 왜냐하면 내가 경기하는 네덜란드의 축구 경기장이 항상 거의 가득 차기 때문이다. 덴마크의 리그 경기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관중이 그리 많지 않다. 또, 내가 개인적으로 치즈를 매우 좋아하는데, 치즈 상점들이 많은 것이 좋다. 덴마크에는 치즈만 파는 가게는 없고, 그냥 슈퍼마켓의 아주 작은 한 코너의 부분인데, 이곳에는 치즈만을 위한 상점, 치즈를 구매하기 전 맛 볼수 있는 상점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당신은 얼마나 네덜란드인인가?
내가 봤을때 나는 꽤 네덜란드인 같다. 우리는 집에서 네덜란드어로 대화하고, 나는 모든 일을 네덜란드어로 한다. 내 아이들의 덴마크어는 그다지 좋지 못한데, 이는 우리가 집에서 모든 것을 항상 네덜란드어로 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 아이들과 덴마크어로 대화를 해보려 했지만, 아이들은 "아빠, 제발 네덜란드어로 이야기해요. 우리는 듣지 않을꺼에요."라며 이야기했고, 덴마크어로 대화하려고 시도해봤지만, 몇일이 가지 않았다.
3명의 만나고 싶은 네덜란드인 (고인을 포함하여)을 골라보아라.
너무 뻔하겠지만, 우선 요한 크루이프를 뽑겠다. 그를 전에 만난 적이 있지만, 별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한 시간 정도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쨋든, 현대 축구를 발명한건 그이다.
안드레 하제스. 그와 바에서 만나 잠깐동안 이야기 한다면 멋진 - 재밌고도 슬픈 -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안네 프랑크. (기자가 아마 그녀가 독일인이었다고 알려준 듯) 그녀가 독일인이었다고? 내 생각에 아마 네덜란드 사람들은 아마 그녀가 네덜란드인이라고 주장할 것 같다. (아마 네덜란드에 안네 프랭크 생가가 있어서 쇠네가 착각한듯.)
나는 이야기를 매우 좋아하고, 이 셋은 모두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다. 이 세사람은 모두 죽었지만, 나는 내 소원은 살아있는 사람에게 쓰고 싶지 않다. 내가 아직 만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투어 팁을 알려준다면?
우리는 암스테르담에 가까이 살기 때문에, 나는 항상 암스테르담은 꼭 가야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암스테르담은 여러번 오더라도 이곳에는 항상 다른 할 것이 있다. 물론, 우리 가족들은 이미 여러번 와보았기 때문에 관광을 자주 가지는 않는다. 우리 가족은 잔드보르트도 좋아하고, 여름에 자주 간다.
나에게 네덜란드에 대해 놀라운 것을 알려달라.
네덜란드 사람들은 날씨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것 같다. 만약 비나 눈이 조금 내리면, 그들에게는 적색 경보가 발령되고 모두가 패닉에 빠진다. 교통 체증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실내에 있으라고 통보받는다. 직장에 시간 내에 도착하기 위해서 3시간 일찍 출발한다. 내 말은, 조금만 조심하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모두가 패닉에 빠진다.
만약 네덜란드에서 24시간이 남았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당연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암스테르담을 돌아보고, Negen Straatjes에서 점심을 먹을 것이다. 그리고 바다에 갈 것이다. 우리는 바다를 좋아하는데, 이 곳 바다는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아름답다. 우리는 그곳에서 앉아서 먹을것을 먹으며 노을을 지켜보곤 한다.
'The Dutch are good at panicking in advance about the weather' - DutchNews.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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